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안행위는 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기는 인사청문을 마친 뒤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를 거쳐서 결정한다.

정부는 지난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지방과 중앙을 두루 거친 정치인으로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국정 목표를 실현하는 등 행정자치부의 주요 정책과 당면 개혁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행자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비공무원의 미환수 퇴직급여를 환수하도록 추진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뚜렷한 소신과 개혁적 사고로 사회 부조리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총 9억9525만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병역과 관련해서는 민주화 운동에 따른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당내에서는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되며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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