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국내 송환 첫날 8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정씨는 1일 오전 1시 42분께 중앙지검 청사를 나와 체포영장에 구금 장소로 적힌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정씨는 신체검사 등 절차를 거쳐 남부구치소의 독방에 수용된다.남부구치소에는 정씨의 어머니인 최씨가 수감돼있다.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이 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모녀가 최소한 이틀 정도는 같은 곳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셈이다.모녀의 남부구치소 수감은 당초 특별검사팀이나 검찰이 예정했던 방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작년 12월 정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 유치 장소로 남부구치소를 낙점한 것은 당시 최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기 때문이다.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직후인 지난달 초 검찰이 마찬가지 이유로 최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하면서 모녀의 `동시 수용`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유치 장소는 변경할 수 없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앞서 최순실은 3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이화여대 학사비리 관련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딸 정씨의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가 한 일을 딸에게 전가시킨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나쁜 아이는 아니다. 딸을 용서해달라"고 공범으로 지목된 딸을 감쌌다.이에 교정당국은 말맞추기 등의 증거인멸 우려를 없애기 위해 두 사람을 분리 수용, 접촉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싸이 아내, 재벌가 딸? 재력 `입이 쩍`…사진보니 `외모 대박`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이수근 아내 박지연, 쇼핑몰 모델 시절?.. `헉 소리가 절로`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최정문, IQ158→서울대 `스펙 끝판왕`… 송유근과 친분이? `훈훈한 투샷`ⓒ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