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국토부를 통해 밝힌 지명소감에서 “국토부장관에 임명된다면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회와 현장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청년들의 주거문제 해소, 도시재생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대중교통 체계 개선, 질좋은 일자리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 등에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먼저 주거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성장과 소득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하면서 세대별, 소득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매년 17만호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로·철도 등 교통체계를 개편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토부 산하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며, 국민들께서 가장 시급히 필요로 하는 분야들을 찾아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김현미 장관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기획조정실과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김 후보자는 과거 건설교통부 시절까지 합쳐 첫 국토부 여성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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