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2017 항공전자기 기술포럼' 개최
항공 산업 메카 경남 진주에서 '2017 경남 항공전자기 기술포럼'이 열린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그리고 진주시와 함께 항공산업 G7 도약과 항공국가산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진주 제이스퀘어호텔에서 '2017 경남 항공전자기 기술포럼'을 연다.

진주시는 KTL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와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을 유치한데 이어 4월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의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으로 항공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항공산업 시장규모는 약 640조원으로 민항기 산업의 경우 연 평균 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완제기 생산은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의 부품과 15배인 650여 종류의 기술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소개하는 극한 전자기 극복 기술은 항공기의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낙뢰, 무선 주파수 충돌 등의 전자기 충격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항공기에 전기·전자기 장비 탑재가 늘어나면서 극한 전자기 극복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포럼에서는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구축 사업 소개 △항공기 체계 EMC 기술 동향 및 항공분야 전자기 시험평가 대책 △항공분야 케이블 결합방식에 따른 전자기 해석 △민간항공분야 감항인증(유럽 EASA 등) 및 KAI 개발사업 등이 소개된다.

그동안 국내기업들이 해외기관 이용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던 항공 전자기분야 시험평가 및 인증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정보 제공으로 관련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원복 원장은 "KTL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43년 만에 경남에 유치한 국가산단이 '한국의 시애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L은 1966년 창립 이후 국내 대표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산업발전을 위한 ICT 융합 핵심기술 인증,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상용화, 국민안전 확보,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수출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