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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서 승리…통산 3승 달성

베테랑 강수연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강수연은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함께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강수연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11개월여만의 우승이다.

강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이날 강수연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면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강수연은 후지타에게 추월당한 데 이어 16번홀(파3)의 보기로 선두에 2타 뒤진 3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으면서 우승이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지타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퍼팅에 실패하면서 다시 격차가 좁혀졌고, 강수연이 18번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연장전이 펼쳐지게 됐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에서 J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은 통산 26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