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일자리수석(왼쪽부터), 송인성 양방 주치의, 김성수 한방 주치의
안현호 일자리수석(왼쪽부터), 송인성 양방 주치의, 김성수 한방 주치의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 1순위로 꼽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60)이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경남 함안 출생인 안 전 차관은 1981년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경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거쳐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단국대 석좌교수, 삼정KPMG 고문 등을 지낸 정통 산업관료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비롯한 정책실장 산하 수석비서관급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수석은 범(汎)정부적으로 국가 일자리정책을 관리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에 따라 각 부처와 기관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 대통령은 또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명예교수(71)를 양방 주치의로, 김성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병원장(65)을 한방 주치의로 각각 위촉했다. 송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다. 대통령 주치의를 두 차례 맡은 사례는 송 교수가 처음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김 병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40년 넘게 한의학 연구에 매진해온 학자로 중풍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과 그 직계 가족 등의 건강 관리를 맡고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