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김주호 부장판사)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따라 다시 심리한 결과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홍보물을 제작해서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선거구민들에게 문자로 발송한 행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서 공표한 것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의 경위와 내용, 피고인의 나이와 경력 그리고 이 사건 범행 전후의 선거 상황과 그 결과를 고려하며 해당 혐의에 대해 선거법이 정한 벌금형이 300만원 이상으로 정상 참작의 감경을 하더라도 하한이 150만원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장씨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당선 가능성 1위’라고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사에서 장씨는 전체 후보 중 3위였으나 특정 응답 문항 결과를 근거로 1위라고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내면서 다시 판단이 이뤄졌다. 대법원은 여론조사 왜곡 공표 부분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봤다.앞서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장씨는 벌금 100만원 이상 기준에 따라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장씨는 선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하고 부당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미국 주요 문학상을 또 하나 거머쥐었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We Do Not Part')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한국 작가 작품이 NBCC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NBCC상은 매년 영어로 출판된 최우수 도서를 소설·논픽션·전기·자서전·시·비평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미국 언론·출판계 도서평론가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수상작을 가린다는 점에서 퓰리처상, 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힌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