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패션업계의 키워드는 ‘냉감’이다. 냉감 소재 제품은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아이템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하나씩은 소장하는 여름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냉감 소재를 기본으로 통풍 기능을 강화한 여름 제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쿨360 티셔츠
쿨360 티셔츠
◆더 강한 냉감으로 돌아온 K2 ‘쿨360’

K2의 여름철 대표 인기 아이템은 ‘쿨360’ 냉감 소재다. 입는 순간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이아이스 티셔츠’가 작년부터 인기를 끌었다. 메시 소재를 360도 전방향으로 적용해 통풍 기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쿨360 티셔츠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상변화 물질(PCM: phase change material)’을 적용했다. 쾌적함과 시원함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

앞쪽 전면에 적용된 PCM은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적정한 체온과 습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물질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열을 발산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심한 환경에서의 아웃도어 활동, 체온 보호가 필수인 스포츠 활동, 여행 등 여러 용도로 입을 수 있다.

아이스 가글 티셔츠
아이스 가글 티셔츠
자가드 타공 기법의 메시 소재를 앞면, 측면, 뒷면 등 360도 전방향으로 적용해 통풍·흡습·속건 기능도 극대화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바람으로 샤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항균·항취 기능의 디오더런트 테이프를 암홀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적용해 입는 내내 쾌적한 것도 특징이다. 또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써 편안함을 더했다.

K2의 쿨360은 집티, 폴로, 라운드형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솔리드 형태와 은은한 패턴 프린트 기법을 적용한 배색 디자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라운드 티 남성용은 아이스 그레이, 다크 그레이, 라임, 코발트, 블루, 차콜, 딥 틸, 다크 그린 총 여덟 가지 색상이다. 여성용은 티타늄 블랙, 레드, 라임, 화이트 총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라운드 티의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아이스 가글 티셔츠·아이스 팬츠로 시원하게

K2는 쿨360과 함께 여름 내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스 가글’ 티셔츠와 ‘아이스 팬츠’도 선보였다.

‘아이스 가글’은 K2만의 냉감기술인 아이스 가글 기술과 흡습속건의 특징을 가진 특수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아이스 가글 공법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캡슐 형태로 후가공해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반응시키는 방법이다. 피부에 차가운 느낌을 줘 가글한 것처럼 청량감을 갖게 해준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와 흡수·증발 기능이 뛰어난 첨단 섬유 헬사플러스 소재를 사용해 무더위로 인한 땀과 열기를 최소화해준다.

메시 소재로 된 등판에 통풍·건조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가드 타공 기법으로 ‘바람길’을 새겨넣어 쾌적함을 더했다. 티셔츠 상단에는 은은한 프린트로 디자인 포인트를 넣었다. 남성용은 그레이, 블루, 네이비 색상, 여성용은 화이트,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6만9000원.

‘아이스 팬츠’는 초경량 여름용 팬츠로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30데니어 소재와 신축성이 우수한 원단으로 제작됐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머니 감으로는 통기성이 뛰어난 우븐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컬러는 남성용은 티타늄 블랙, 차콜 색상이 있다. 여성용은 차콜, 네이비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12만9000원이다. 김형신 K2 마케팅팀 팀장은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감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냉감 소재를 비롯한 항균 항취, 흡습속건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냉감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