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스키아 그림 1200억대 낙찰…앤디 워홀 최고가 제쳤다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회화 작품이 경매에서 1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가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한 ‘전후 현대미술품’ 경매에서 바스키아의 1982년작 회화 ‘무제’(사진)가 치열한 응찰 경합 끝에 1억1050만달러(약 1248억원)에 낙찰됐다. 역대 미술품 경매 사상 여섯 번째로 높은 낙찰가다.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달러(약 2000억원)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리의 여인들’이다.

바스키아의 이번 작품은 1억달러를 넘어선 그의 첫 작품이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실버 카 크래시’(1억500만달러)를 뛰어넘어 미국 작가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낙찰자는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마에자와 유사쿠(41)로 밝혀졌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