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재·대화 등 모든 수단 동원
(3) 북한과 올바른 조건하에 대화
(4) 실용적인 공동방안 모색
문재인 대통령, 포틴저와 7분간 면담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이고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정 단장의 회의장을 방문해 약 7분간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두 정상 간 나눈 대화에 나온 조치를 위해 홍석현 특사를 이번주 파견할 예정”이라며 “특사 파견을 통해 양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다시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문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문 대통령과의 정상 간 통화에 크게 만족했고 여러 현안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한 뒤 취재진에 “우리는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역시 동맹의 기본 부분”이라며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으로 앞으로 계속 대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비춰봤을 때 ‘올바른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며 위협을 감소할 수 있는 구체적 움직임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