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1년 드림카카오 제2 전성기 비결은…
처음 나온 지 11년 된 롯데제과의 다크초콜릿 ‘드림카카오’(사진) 판매가 갑자기 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1분기 드림카카오가 65억원어치 팔렸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판매액(40억원)과 비교하면 62.5%나 늘었다. 출시 10년이 넘어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제과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항산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롯데는 보고 있다.

드림카카오는 2006년 나왔다. 카카오함량은 제품별로 56%, 72%나 된다. 일반 초콜릿(가나초콜릿 기준 31%)에 비해 카카오함량이 높다. 2006년 출시 직후 연매출이 600억원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몇 년간은 2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드림카카오의 매출이 갑자기 뛴 것은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에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도 카카오 열매를 발효, 건조, 로스팅한 뒤 적당한 크기로 부순 카카오열매 알갱이인 카카오닙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폴리페놀 바람에 편승해 신제품도 내놨다. ‘드림카카오닙스56%’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