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장도연이 매주 금요일 밤 12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야식을 먹으며 시청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 아니다. CJ오쇼핑이 T커머스채널 CJ오쇼핑플러스에서 새롭게 내놓는 미디어 커머스 방송이다.

CJ오쇼핑이 17일부터 상품 정보를 직접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실험’을 한다. 주문 시간을 재촉하지도 않고, 상품에 대해 설명하지도 않는다.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드라마나 영화, 1인 방송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며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SNS 푸드 콘텐츠 ‘오늘 뭐 먹지’로 유명한 ‘그리드잇’, 인기 웹드라마 ‘오구실’, ‘두 여자’의 제작사 ‘칠십이초’ 등과 손잡았다. 총 세 개의 프로그램이 CJ오쇼핑플러스와 각 제작사 SNS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이번에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신감독)’ ‘오늘 또 뭐 먹지’ ‘#2017_SNS_라이프’ 등이다. 칠십이초가 제작하는 ‘신감독’은 새내기 감독의 사내 에피소드를 다루는 총 8부작 드라마다. ‘오늘 또 뭐 먹지’는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인 ‘오늘 뭐 먹지’의 라이브 방송 형태다. CJ오쇼핑이 자체 제작하는 ‘헬로가비’ ‘김기리의 욜로’ 등에는 나이키, 뉴발란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간접적으로 노출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