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코미코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오롯이 누릴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미코는 화학물질에 오염된 반도체 장비 부품을 세정하는 서비스와 코팅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특정 미세오염물질(파티클)은 코미코만이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세정 노하우가 풍부하고 화학물질인 세정제에 대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변화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손 연구원은 "코미코는 국내 세정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인텔, 마이크론, TSMC, TI, NXP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은 53.1%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D램은 미세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파티클에 대해 민감해지기 때문에 장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이에 세정 및 코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가 3차원 구조화되고 고단화될수록 반도체 장비 개수가 증가하고 증착 및 식각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 때 장비의 오염 및 손상이 빈번해지고 커지기 때문에 역시 세정 및 코팅의 중요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화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인한 반도체 영역의 다변화는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코미코의 고객사를 확대시키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의 트렌드는 코미코에게는 긍정적"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다변화된 고객사를 두고 있는 코미코가 수혜를 향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