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게그립 괜찮네!” > 김시우가 14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파 퍼팅을 하고 있다. 이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했던 김시우는 곧바로 까다로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이어갔다. AFP연합뉴스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자신의 스윙에 별 불만이 없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마음만 먹으면 300야드쯤은 거뜬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거리만큼 때리면 된다. 아이언도 연습량을 늘리면 50%대인 그린 적중률을 7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문제는 퍼팅이다. “스트로크뿐만 아니라 그린 굴곡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거리감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한 번 감을 잃으면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승을 가져다준 윈덤챔피언십 때의 퍼팅감이 요즘 들어 더 아쉬운 이유다. 당시 절정에 달한 그의 퍼팅 능력은 올 시즌 182위로 뚝 떨어졌다.
고육지책으로 바꾼 게 ‘집게그립(claw grip)’이다. 퍼팅으로 속을 썩던 왕정훈(22)과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효험을 본 그 그립이다. 지난달 말 발레로텍사스오픈 때 처음 잡아봤으니 아직은 실험 중인 셈이다.
일단 우승 가능성은 확인했다.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보기는 한 개로 틀어막고 버디 5개를 솎아냈다. 1라운드 3언더파, 2라운드 이븐파를 합해 7언더파다. 공동 선두 JB 홈스(미국), 카일 스탠리(미국)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퍼팅과 어프로치가 다 좋았다. 2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3m짜리 버디퍼팅을 밀어넣었고 9번홀(파5)에선 어프로치로 홀컵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선 7m짜리 칩샷을 그린 러프에서 굴려 홀컵에 꽂아넣었다. 짧은 파4홀인 12번홀에선 티샷한 공이 그린 우측 나무 밑동에 맞고 그린으로 튄 덕에 행운의 버디를 챙겼다.
퍼팅이 좋아지자 스윙에도 자신감이 확 붙었다. 14번홀(파4)에서 그는 268야드짜리 두 번째 샷을 드라이버로 쳐 공을 그린에 올려 파를 지켰다.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스윙에 확신이 있다는 얘기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하이브리드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균형을 맞췄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빛을 발했다. 연못 한가운데 떠 있는 17번홀은 ‘물귀신 홀’이란 악명이 붙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57개의 공을 삼켰다.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공이 물에 빠졌다. 김시우는 “부담 없이 경기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내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열(26·나이키)도 선전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31위다. 강성훈(30)도 이븐파 공동 44위에 올라 있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앞줄 가운데)은 선수단을 직접 맞이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오르며 동계패럴림픽 참가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수단을 직접 맞이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오르며 동계패럴림픽 참가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백혜진(휠체어컬링)·이제혁(스노보드)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체육인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2026년 체육인 직업안정 사업’에 함께할 기관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은퇴 체육인이 다양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성공적인 경력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분야는 ‘국내 지도자 연수’와 ‘인턴십’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먼저 국내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및 직장 운동부, 스포츠클럽, 프로구단 등 지도자 채용을 희망하는 스포츠 관련 기관 40개소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최대 8개월간 1인당 월 240만 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기관당 최대 3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인턴십 프로그램은 체육인들이 스포츠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직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체육단체와 스포츠 기업은 물론 일반 민간기업 중 인턴 채용을 희망하는 40개소 내외를 모집한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기본 6개월 동안 인턴 1인당 월 240만원이 지원되며, 해당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2개월 치의 추가 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근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필수적으로 참여자의 4대 보험 가입과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보장해야 하며, 실효성 있는 직무 지도와 현장 교육을 이끌어줄 전담 멘토를 지정해야 한다. 참여 기관 선정 결과는 오는 4월 3일에 발표되며, 이후 4월 6일부터 26일까지 해당 기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