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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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폭을 소폭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29분 현재 전날 대비 10.79포인트(0.47%) 내린 2285.58을 기록 중이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매업체 등 기업 실적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재차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서비스, 제조 관련 종목을 내다팔아 31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7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35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렸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376억원, 1570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9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 매물 부담에 1% 넘게 밀리고 있고,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내수업종인 전기가스(0.88%), 통신(0.55%)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전자(0.73%) 업종도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14%)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1.25%)는 장중 8만원선을 넘어섰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로 관련 증권업종(0.68%)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현재 3.85포인트(0.59%) 내린 643.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43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8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등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05원(0.00%) 오른 112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