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영업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3조86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1925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며 "외부환경에 의한 식품 소재사업과 생물자원에서 이익 감소가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헬스케어 부문은 'CJ-12420'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면서 받은 계약금 300만 달러(약 37억)의 일회성 수익이 제거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6%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가공식품의 경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재와 생물자원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1분기 까우젠, 2분기 민닷)과 러시아(2분기 라비올리)도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인수한 기업들 연간 각 약450억원과 약3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물자원의 경우 베트남에서 중국쪽 수출이 2월부터 재개 되면서 점차적으로 수익성 개선 중인데 원당 가격이 하향 한정화되고 판가 전이가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원래 수익 레벨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