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문재인 당선에 촉각…"트럼프 행정부와 마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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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북 관계개선 지지자가 승리했다'는 기사에서 문 당선인을 "인도적 측면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햇볕정책'의 옹호자"라고 표현했다. 특히 그가 지난 1월 출간된 저서에서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전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미국의 대북 공조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WSJ는 문 당선인의 인생역정을 다룬 별도 기사에서 실향민 가정 출신임을 언급하며 "문 당선인과 북한의 복잡한 관계는 그의 출생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북핵 이슈로 대치중인 한반도의 지정학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전임 정부들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남북대화와 이산가족 상봉, 경제교류 재개 등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핵심 동맹국이 대북 화해정책을 추구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WP)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한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N 역시 문 당선인이 북한과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미군의 한반도 사드배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기존 대북정책을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USA투데이는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비판가들은 문 당선인이 1998~2008년의 '햇볕정책'을 부활시킬 것을 우려해왔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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