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HG, 중고차 관심차종 1위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차종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고차 거래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 중 누적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44만3790명에 달했다. BMW 5시리즈가 누적 방문자 수 41만2574명,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36만2968명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경차의 경우 한국GM 스파크가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과 레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에서는 현대차 신형 엑센트가 1위에 올랐고 BMW의 소형차 미니와 BMW 1시리즈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미니는 방문자 가운데 20대와 30대 여성 비율이 조사 모델 중 가장 높았다.

준중형차에서는 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BMW 3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벤츠 C클래스, 3위는 현대차 아반떼 AD가 차지했다. 대형차에서는 그랜저 HG가 1위를 기록했다. 이 차는 대형차뿐만 아니라 모든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2위와 3위는 현대차 제네시스 DH와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경차·대형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국산차가, 소형·준중형차에서는 수입차가 강세를 보였다”며 “수입차 중에서는 BMW와 벤츠 등 독일 브랜드 차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