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IS 격퇴하면 미군 떠날 것"…美정부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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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바디 총리는 미군의 이라크 주둔과 관련, 양국이 협의중이라는 AP통신에 보도에 대해 이런 입장을 냈다.
그는 "미군은 (IS 사태 이후엔) 향후 안보 위기에 이라크 군경이 완전한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군사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투 병력은 이라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IS 격퇴전이 끝나도 이라크에 미군이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 올해 3월 의회에 출석해 IS가 모두 소탕돼도 미군이 철수하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부활할 수 있다면서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의 국내 안보뿐 아니라 미군이 떠나면 이라크 정부와 우호적인 이란의 군사적인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시 주둔했다가 2011년 12월 철군했다.
이후 이라크군의 전력 약화로 2014년부터 IS 사태가 심각해지자 군사 고문단, 정부, 보급 등 지원 병력이 복귀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공식적으로 5천200여명이지만,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경호 병력 등을 포함하면 실제 6천4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 중 3분의 1이 지상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원이며 모술 탈환전 등에서 모습을 보였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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