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3일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권을 다시 찾는다.

비유승민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로 당이 어수선하지만,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끝까지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다.

유 후보는 오후에는 경남 거제 백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숨진 삼성중공업 근로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사내 하청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부실한 안전대책이 빚어낸 참사"라며 "이번 방문은 산업현장의 근로조건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보완할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챙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 딸 담씨와 함께 강남역에서 시민들과 인사한다.

바른정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탈당 사태 후 대선 전략 등을 논의하고 완주 의지를 다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