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정숙씨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의 '사모 합창단'이 2일 활동을 시작하며 막판 선거전에 가세했다.

김씨와 민주당 지역위원장들 배우자 2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천인 전국경로당회장단,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인 강난희씨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도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8일이 어버이날인 점을 감안해 '어버이의 은혜'를 불렀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발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춤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합창단 결성은 적극적인 유세활동으로 문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김씨의 아이디어에서 출발, 지역위원장 배우자들의 모바일 채팅창의 '단원' 모집을 이뤄졌다.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배우자인 이현주씨를 비롯해 신경민 이철희 조응천 의원의 부인 등도 합창단에 참여했다.

문 후보 측은 통화에서 "오늘 공연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다음 공연을 하자고 해서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면서 "수도권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일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배우자인 민주원씨는 정기적으로 하는 지역 자원봉사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