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델빈 의원, '대북 공동위원회' 설립 법안 대표발의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외교 협력을 촉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수전 델빈(워싱턴) 하원의원은 지난달 28일 '대북 공동위원회 설립법'(To establish a joint commission on North Korea, and for other purposes·H.R.2231)이라는 이름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제출된 이 법안은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북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를 설립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스테파니 머피(플로리다)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3명이 공동 발의자로 법안에 참여했다.

최근 미국 민주당에서는 군사적 위협도 주저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접근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그가 북한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 (위험한) '불장난'(playing with fire)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