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IT 기업 실적 기대 속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애플 등 기술기업들의 실적 기대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IT 기업이 이번 주말 발표될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05p(0.13%) 하락한 20913.46에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44.00p(0.73%) 오른 609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3p(0.17%) 상승한 2388.33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며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인 반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6100.73까지 오르기도 했다.

혼조세를 보인 까닭은 경제 지표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개인소득은 지난달에 비해 0.2%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0.0%)고 발표했다.

제조업 지표도 기대 이하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을 기록해 전달 57.2보다 2.4p 하락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WSJ 조사치는 56.5여서 예상치 보다 낮았다.

반면 기술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MS와 페이스북은 각각 1.4%, 1.5%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8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부동산과 헬스케어, 금융 등도 오름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산업, 소재, 통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