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준표, 주적이 노조냐" vs 홍준표 "강성노조가 문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치러진 TV토론에서 노조에 대한 견해를 두고 설전을 펼쳤다.

심 후보는 이날 "홍 후보님은 주적이 노조냐?"라며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앞서 "우리 나라 경제 문제는 강성 귀족노조 탓"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홍 후보 말씀대로 노조가 강해 망했다고 하면 우리보다 노조 강한 독일 스위스는 망했어야한다. 이게 무슨 궤변이냐 가짜뉴스다"라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당황하며 "말씀을 왜 그리 하시냐"며 분개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 이어졌다. 심 후보는 "선거 때만 강성노조 탓, 색깔론 하는데, 그렇게 살지 마시라"며 "노조와 노동권은 헌법에서 명시된 권리인데 그걸 부정하는 사람은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노조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토론 태도가 왜 그렇냐"고 비판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