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사진=한경DB
트럼프 / 사진=한경DB
정부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비용 지불 요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배경 등 여러모로 알아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그것(사드)은 10억달러 시스템이다. 매우 경이롭다. 미사일을 하늘에서 바로 격추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FTA를 대선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책임으로 돌리며 "한미 FTA는 힐러리가 만든, 받아들일 수 없고 끔찍한 협정이다. 재협성하거나 종료(terminate)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미 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게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되게 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