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2908억…'1등 공신' 광고(종합)
네이버가 올 1분기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3분기 연속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자회사 라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의 실적 눈높이에는 다소 못미쳤다.

네이버는 27일 올 1분기 영업이익 2908억원, 매출 1조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5.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3023억원과 매출 1조846억원은 소폭 밑돌았다.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은 호조를 이어갔다. 광고 부문 매출은 모바일 상품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한 997억원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와 쇼핑 검색 광고를 포함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도 13.3% 증가한 50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전체 매출의 56%가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에서 발생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기타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한 4060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1.9% 급증한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콘텐츠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한 235억원에 그쳤다. 네이버 측은 원스토어 사업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