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하는 과외식 대치동 수학학원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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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군(16세)은 최근 ‘강의하는 과외식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강의식, 과외식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입시 환경의 흐름에 맞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치동 수학학원들이 등장한 까닭이다 .바로 ‘결합식 수학학원’이다.
기존에 대치동 수학학원은 ‘강의식’과 ‘과외식’으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강의식’ 수학학원이란 한 명의 강사가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칠판을 이용해 일괄적으로 수업하는 형태를 일컫는다. 반면 ‘과외식’이란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반에서 한 명의 강사가 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1 수업을 하는 형태이다. 강의식 수업은 속도감 있는 학습이 가능한 반면 구멍이 생길 수 있고, 과외식 수업은 꼼꼼한 학습이 가능한 반면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딜레마 같은 문제였다.
한편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대치동 수학학원의 특징은 이러한 ‘강의식’과 ‘과외식’을 결합한 ‘결합식’ 수업이라는 점에 있다. 대표적인 곳은 대치동 고등수학학원 가인아카데미학원이다. 365가인 EVERY WEEK 특강을 개설하여 365일 학생들에게 필요한 개념 특강을 진행함과 동시에 강의와 연계한 과외식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개별 진도로 공부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지만 학습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과외식 수업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다.
가인아카데미학원 관계자는 “과외식 수업의 특성상 개념 강의도 일대일로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듣고 싶거나 혹은 특정 단원에 대한 개념을 한 번에 정리하고 싶을 때 원하는 특강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매우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결합식 수학학원에 속하는 대치동 중등 수학학원 클라디학원은 방학기간 ‘텐강’ 이라는 특강을 개설하고 10 to 10 학습 시스템과 병행하면서 약 90% 이상의 재원생들의 성적을 수직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아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취약한 개념에 대해 강의 수업을 진행하고,이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원하는 만큼 선생님의 1:1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클라디학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5월부터 방학 기간 외에 학기 중에도 강의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의하는 과외식 수학학원의 장점은 또 있다.강의식 수업이라 할지라도 100명 이상의 너무 많은 대규모 학생들을 한꺼번에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수업의 집중도가 높고도중에 학생들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표정 하나 하나,필기하는 모습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또한,연계되는 과외식 수업에서 다시 한 번 1:1로 다지기가 가능하므로 구멍 없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결합식 수업의 효과가 학습 속도와 완성도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전학년에 적용하고 있다. 유명 과외식 수학학원 짱솔학원에서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식 수업을 올해 중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동안 강의식과 과외식 수업 사이에서 갈등하던 학부모, 학생들이 대거 환영하는 분위기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자신의 취약점을 몰라 수학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 아직 스스로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러한 결합식 수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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