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출시된 지 오래된 보험상품의 경우 약관에 보험금 지급 기준이 세부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이를 보험사가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최근 신장 관련 수술을 받은 김모씨.수술 부위가 다소 커, 총 2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습니다.지난 1999년 건강보험상품에 가입했던 김씨는 수술 후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습니다.김씨가 가입한 수술비보험의 약관에는 `신장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시 수술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2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던 김씨는 2회분인 총 1,000만원의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그 절반인 500만원.두 번의 수술이 있었지만, 수술 부위가 유사해 한 번의 수술급여금만 지급된다는 것이 보험사의 설명입니다.김씨의 보험은 출시된 지 약 20년이 넘은 오래된 상품으로, 세부적인 보험금 지급 기준 없이 회당 500만원 지급이라는 문구만 명시돼 있습니다.[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오래된 보험이다보니 약관 자체에 자세한 설명이 없긴 해요."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은 보험금 지급에 대한 기준을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유리하게 해석할 경우, 가입자는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소비자 관점에서의 해석이라는 측면에서는 보험사들이 보다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특히 출시된 지 오래된 보험상품의 가입자는 대부분 연령층이 높아, 약관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민원 제기에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송해, 시청자 불쾌감 줬던 그 장면 때문에 결국…ㆍ오윤아 “술 마시고 덮치려는 사람도 있어…결혼이 탈출구”ㆍ`서두원 스캔들` 송가연 근황 보니…ⓒ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