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흥행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이틀 만에 신청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1분기 PC '리니지' 트래픽 하락 우려로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리니지M' 기대감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 매수 및 보유(Buy & Hold)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M'의 흥행은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의 3개월간 예약자수(340만명)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선점한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매출 수준은 낮겠지만 사전 예약자 수를 고려하면 기존 추정치인 일매출 5억원은 충분히 웃돌 것"이라며 "'리니지M'의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카니발라이제이션(사용자 잠식)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각 게임 내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사용자가 다른 게임으로 옮겨갈 이유가 크지 않고, PC게임 '리니지'의 휴면 사용자들이 '리니지M'으로 복귀하는 수요가 이를 만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신규 사용자 유입까지 고려하면 PC '리니지'와 '리니지M'의 합산 매출은 기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쳐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쳐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