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래빗 트렌드(trend)'는 뉴스래빗만의 키워드 큐레이션(curation) 시리즈입니다. 뉴스 키워드 분석 결과에 데이터텔링 기법을 더해 최신 이슈를 정리합니다. 이번 주제는 19대 대통령 선거입니다. 급박한 진행 속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장미 대선'. 이슈 따라가기 쉽지 않으실텐데요. 뉴스래빗 '래빗 트렌드'에서 대선 관련 이슈를 한 눈에 정리합니다.

# '빅5' 키워드, '문재인'·'안철수' 20%대 '박빙'
## 3개 구간으로 굳어져…홍·유 10%, 심 5%

1. 네이버 정치뉴스 '빅5 대선후보' 키워드 분석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24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치' 섹션의 하루치 뉴스 데이터를 전수 수집했습니다. 네이버 정치 속보 섹션엔 하루간의 국내·외 정치 이슈가 빠짐없이 모입니다. 그 중에서도 기사 제목은 방대한 내용의 핵심만 정제한 결과물인 만큼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적절하죠. 뉴스래빗이 24일 국내 주요 신문·방송·통신사 등이 출고한 총 5373개 속보 기사 제목을 형태소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에서 '명사'만 추출했습니다.

그 중 '빅5' 후보의 이름에 주목합니다. △'문재인(문재인·文 포함)', △'홍준표(홍준표·洪 포함)', △'안철수(안철수·安 포함)', △'유승민(유승민·劉 포함)', △'심상정(심상정·沈 포함)'입니다. 하루동안 각 후보가 기사 제목에 언급된 횟수를 전체 기사 수로 나눠 '키워드 점유율'을 산출했습니다. '빅5' 후보의 지난 일주일 간 점유율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점유율 그래프에 반영했습니다.

▽ 4월 24일 '빅5' 키워드 뉴스 점유율 그래프
▽▽ 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브라우저 전용
▽▽ 각 꺾은선 터치로 세부 정보 확인 !.!


<이 데이터는 「공직선거법」의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및 그 결과가 아닙니다. 따라서 선거결과 또는 당선인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점유율'은 지지율이 아니며, 하루동안 해당 키워드가 뉴스로 이슈(issue)화된 빈도를 뜻합니다.>

2. '빅5' 키워드 점유율 추이, 3개 구간으로 굳어져

'빅5' 대선후보 키워드가 세 구간으로 나뉘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입니다. 네이버 정치 기사 중 키워드 점유율 20%·10%·5% 구간입니다. 5대 키워드 중 '문재인(1131회·점유율 21%)'과 '안철수(1102회·점유율 20.4%)'가 20% 구간에 나란히 위치했습니다. 두 키워드의 이슈 점유율 차이는 0.6%p에 불과합니다.

점유율 10% 언저리에선 '유승민(531회·점유율 9.8%)'과 '홍준표(521회·점유율 9.7%)' 두 키워드가 박빙입니다. 점유율 차이는 0.1%p, 키워드 등장 횟수 차이는 10회에 불과합니다. '심상정(308회·점유율 5.7%)'은 전날(점유율 5.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래빗 트렌드] #라이징_이슈

#라이징_이슈(rising issue)는 키워드 빈도 분석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워드들입니다. 전날 점유율과 비교해 하루 사이 '떠오른' 키워드를 발굴합니다. NEW 표시는 전날 형태소 분석 결과에 없었지만 당일 집계에 새로 등장한 키워드를 뜻합니다.

#송민순 = '송민순(252회·점유율 4.7%)'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당시 북한 개입 여부를 두고 문 후보와 대립해왔습니다. 송 전 장관은 총장직을 사퇴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라"며 적극 반발했습니다.

#정책 = '빅5' 각 후보가 '정책(222회·점유율 4.1%)'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후보의 열띤 정책 발표 행보에 힘입어 '정책' 키워드 점유율이 전날 대비 3.1%p 상승했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여해 성평등·여성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여성 생애주기별 1인 가구 대책을 묻는 참가자의 질문에 '주거권·안전권·사회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강원지역 유세 일정 중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의총 = 바른정당이 24일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해 유 후보의 거취를 논의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진행한 '의총(118회·점유율 2.2%)'에 바른정당 의원 33명 중 31명이 참석해 격론을 벌였는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 후보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후보는 대선 일정 완주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NEW)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목포(98회·점유율 1.8%)'를 방문해 유세를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목포역 광장에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2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의 정신 아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울려퍼진 대중가요 '목포의 눈물'을 따라부르기도 해 화제가 됐습니다.

#강원(NEW)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4일 '강원(82회·점유율 1.5%)' 지역을 찾았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지역공약 발표회에서 "북한과 맞닿은 강원도는 안보 1번지"라며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고 강종했습니다. 이어 춘천 중앙시장에서도 "1953년 휴전 이래 이렇게 대한민국이 세계의 화약고로 등장한 일이 없다"며 안보 위기감을 강조했죠. 유 후보 역시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원주 중앙시장을 찾아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해도 반드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공직선거법」제8조 및 제96조를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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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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