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경 송도골프쇼’가 오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1전시장에서 열린다. 유명 브랜드 신제품은 물론 이월상품, 아이디어 제품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좋은 기회다.
◆최고 70% 할인…중고클럽 매입도
야마하, 마루망, 캘러웨이, 혼마, 브리지스톤 등 유명 브랜드 클럽을 20~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90만원짜리 야마하 인프레스 RMX02 드라이버가 34만9000원, 170만원짜리 브리지스톤 단조 아이언 세트가 89만원에 나와 있다. 또 캘러웨이 레가시 퍼플 하이브리드를 약 70% 할인한 13만9000원에 살 수 있으며 정가 110만원짜리 혼마 스타 드라이버는 65% 싼 39만원에 만날 수 있다. 일부 특가제품은 수량이 한정돼 있어 행사 첫날 방문해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이 밖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원형 퍼팅연습기(세영), 스윙연습용 배트(아현통상), 골프공을 절단해 만든 네임택 겸 키홀더(타미드), 하체 중심을 잡아주고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매직 골프화(볼딘), 장갑 없이도 사용 가능한 미끄럼 방지 그립(그립파워테크), 레이저 스윙연습기(티제이골프) 등 아이디어 연습용품도 골프애호가들을 기다린다.
골프파라다이스와 바이셀골프, 그린골프 부스에서는 중고클럽을 사거나 팔 수 있다. 구매한 물품을 현장에서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골프쇼 공식 지정 택배회사인 KG로지스 부스에 가면 현장에서 곧바로 배송해준다.
◆매일 100명 골프공·셀카봉 선물
관람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매일 오후 1시 이벤트 무대에서 장타대회가 열린다.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로 골퍼들의 원포인트 레슨이 이뤄진다. 28일 박은수 프로(KLPGA 정회원)를 시작으로 29일 박은철 프로(KPGA 정회원), 30일 정지민 프로(KLPGA 정회원) 등이 현장에서 관람객을 상대로 즉석 레슨을 해준다.
3시에는 제임스밀러 골프 부스에서 퍼팅대회가 열린다. 장타대회와 퍼팅대회 신청은 시작 30분 전 이벤트 장소에서 현장 신청하면 된다. 장타대회 1등에게는 레이저 스윙연습기를, 퍼팅대회 1등에게는 한국골프기술소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퍼팅연습 기자재인 기적의 퍼팅바를 선물로 준다.
경품도 푸짐하다. 입장권 뒷면에 있는 경품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함에 넣으면 골프쇼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아이언세트, 드라이버, 퍼터 등 골프용품을 증정한다.
행사가 열리는 사흘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각각 Z-one 골프공(28일), 셀카봉(29일), 생기 내추럴 마스크팩(30일) 등을 나눠준다.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27일까지 홈페이지(www.golfshow.kr)에서 사전등록하거나 한국경제신문 골프쇼 광고에 있는 독자쿠폰을 오려 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네이버 밴드 ‘한경송도골프쇼’에 회원 가입해도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02)360-4518
‘돌격대장’ 황유민(22·사진)이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황유민은 2일 대만 타오위안의 오리엔트GCC(파72)에서 열린 TLPGA투어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그는 개인 통산 67승에 도전한 ‘전설’ 신지애(37·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7만달러(약 3억9000만원)를 챙겼다.이날 신지애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10번홀(파5), 15·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3타 차이까지 달아났다. 신지애가 후반 몰아치기로 1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놓쳐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작은 체구에 빠른 스윙 스피드로 장타를 뿜어내는 황유민은 한국여자프로글프(KLPGA)투어의 간판스타다. 지난해 KLPGA 시상식에서 팬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인기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황유민은 올해 KLPGA투어에서 컨디션과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 뒤 올해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휩쓸었다. 한진선(27)과 홍정민(23), 이동은(20)이 공동 3위(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라 톱3를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했고, 김재희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톱10에만 6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조수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괴물 신인’ 경보가 떴다. 지난해 퀄리파잉테스트(QT)에서 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도전장을 낸 ‘슈퍼루키’ 문동현(19)이 주인공이다. 문동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골프 팬에게 짜릿한 재미를 안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문동현은 2023년 국가대표, 지난해 상비군을 거쳐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이어 반년 만에 정규투어 풀시드를 따내며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차세대 스타를 향한 초고속 루트를 밟고 있는 셈이다.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 옆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기 중계를 보며 골프에 관심을 뒀다. 문동현은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와 세리머니를 보며 골프에 빠져들었다”며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나간 대회에서 ‘승부의 짜릿함’을 맛보고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문동현에게는 벌써 강렬한 별명이 있다. ‘리틀 임성재.’ 지난해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자 임성재에 이어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를 똑 닮은 건장한 체격으로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인 그에게 임성재 역시 “최대한 어릴 때 미국으로 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아마추어가 PGA투어 스타를 1타 차로 쫓는 이변을 일으켰는데 문동현은 오히려 “덤덤했다”고 말했다.임성재는 그가 오랫동안 응원해온 우상이다. 가까이서 본 ‘월드 클래스’ 임성재는 역시나 달랐다고 했다. “임성재 프로님이 연습 라운드 때 마지막 홀 그린을 앞두고 같은 자리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동화 같은 골프’의 새 페이지를 열었다.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리디아 고는 후루에 아야카(25·일본)와 지노 티띠꾼(22·태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약 5억2000만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23승, 개인통산 31승을 기록했다.이날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을 2059만5105달러로 늘려 여자프로골프의 전설 카리 웹(호주·2029만3617달러)을 제치고 LPGA투어 역대 상금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8만3693달러)과의 격차는 198만8588달러로 이르면 올해 역전할 수 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자가 됐고, 한 달여 만에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내내 “동화 같은 순간”이라고 감격한 그는 새로운 목표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4개 석권)을 내세웠다.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6번홀(파4)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공을 핀 가까이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그는 7번홀(파3)에서는 6m 버디퍼트를 잡아내며 질주에 속도를 붙였다.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와 달리 찰리 헐(29·잉글랜드) 등이 타수를 잃고 고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