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호황 속 '빛 발하는' 덕산네오룩스
덕산네오룩스가 올 1분기 분할 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증권사들도 실적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450원(15.51%) 급등한 3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196억1600만원, 영업이익 36억1200만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8.6%, 113.6% 증가한 수치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패널에 사용되는 정공수송층(HTL), 적색인광(레드호스트) 등 부품소재를 생산한다. 제품을 납품하는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저가 OLED패널이 꾸준히 생산된 데다 갤럭시S8이 출시되면서 HTL과 레드호스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덕산네오룩스는 2014년 말 덕산하이메탈에서 인적분할로 신설된 회사다. 분할 후 2015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전문가들은 OLED가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가면서 부품 소재주인 덕산네오룩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목표가를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높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