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노동자들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 앞 건물 인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세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회원들이 고공 농성장인 종로구의 한 건물 앞에 비닐 그늘막을 설치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공투위 소속 정모씨(55) 등 세 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