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가 6억5000만달러(약 7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5년보다 15%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0개국에 있는 국내은행 해외점포 178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5년보다 9000만달러 늘어난 6억5000만달러였다. 순이익 증가는 유가증권, 외환파생상품 등 비이자이익이 이끌었다. KEB하나은행이 홍콩지점 건물을 매각하면서 평가이익이 늘었고, 브라질에선 은행들의 부실채권 회수가 이어져 비이자이익이 54.8% 급증했다. 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958억4000만달러로 2015년 말(883억2000만달러)보다 8.5% 늘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작년 말 178개로 1년 새 8개 늘었다. 우리은행 필리핀·베트남 현지법인, 농협은행 미얀마 현지법인, 신한은행 호주·미얀마지점 등이 새로 생겼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