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 비타민] 불붙은 반도체 세계대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지금 세계적으로 반도체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도시바(東芝)가 매물로 내놓은 반도체 사업 부문을 두고서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마이크론, 한국의 SK하이닉스, 대만 훙하이(폭스콘)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까지 뛰어들었다.
이번주 비타민 커버스토리(4~5면) 주제는 다시 불붙은 반도체 세계 대전이다. 디지털 기기와 연결성 확대에 기반한 빅데이터 시대에 반도체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초연결, 빅데이터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등은 고성능·고집적 반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컴퓨팅, 메모리 및 스토리지, 센서 등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인수전 향방이 반도체산업은 물론 향후 IT산업 전반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은 반도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반도체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면 미·일 신(新)밀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격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일 연합 구도 속에서 한국 반도체에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육성 의지는 전방위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중앙정부가 220억달러 규모 반도체기금을 조성하고 반도체 업체 인수와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결과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회복 선언이 구체화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이 한국과 미·일 연합, 중국 간의 신(新)삼국지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반도체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비타민은 강조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번주 비타민 커버스토리(4~5면) 주제는 다시 불붙은 반도체 세계 대전이다. 디지털 기기와 연결성 확대에 기반한 빅데이터 시대에 반도체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초연결, 빅데이터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등은 고성능·고집적 반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컴퓨팅, 메모리 및 스토리지, 센서 등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인수전 향방이 반도체산업은 물론 향후 IT산업 전반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은 반도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반도체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면 미·일 신(新)밀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격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일 연합 구도 속에서 한국 반도체에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육성 의지는 전방위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중앙정부가 220억달러 규모 반도체기금을 조성하고 반도체 업체 인수와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결과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회복 선언이 구체화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이 한국과 미·일 연합, 중국 간의 신(新)삼국지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반도체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비타민은 강조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