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 라이프] 세계 일류 투자자 50명의 성공법…"빨리 시작하고 진득하게 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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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서 - 흔들릴 수 없는
![[비즈 & 라이프] 세계 일류 투자자 50명의 성공법…"빨리 시작하고 진득하게 남아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704/AA.13685874.1.jpg)
이들은 세계 일류 투자자 50여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투자 성공법을 정리했다. 경영서라기보다는 개인 자산운용에 관한 원칙과 노하우를 소개하는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흔들릴 수 없는’ 투자 성공법을 소개한다고 보면 된다.
저자들은 투자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저지르는 실수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피할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가 복리(複利)에 관한 것이다. 한 투자자가 스물일곱 살 때까지 8년간 매달 300달러씩을 투자한 뒤 매년 10%의 수익을 거뒀다면 이 투자자는 65세 정년퇴직 때 200만달러의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그러나 똑같은 돈을 스물일곱 살부터 투자한 사람은 퇴직 때 받는 돈이 30만달러 줄어든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로빈스는 “시간은 당신이 가진 가장 가치있는 자산”이라며 “투자를 빨리 시작하면 더 많이 번다”고 말한다.
타이밍에 관한 조언도 상식적이지만 새겨들을 만하다. 과거 20년간 뉴욕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8.2%다. 그러나 그 기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열흘 동안 시장에서 빠져 있었다면 수익률은 4.5%로 떨어진다. 진득하게 시장에 붙어 있는 게 ‘상책’이라는 얘기다.
저자들은 자산을 맡길 때 수수료를 꼼꼼히 챙길 것, 되도록 많은 종목과 분야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헤지할 것 등도 권고한다. 이들은 가장 위험하고 어리석은 실수로 “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언제가 최적의 투자 타이밍인지를 고르다가 시간을 놓친다는 것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