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반전의 열쇠를 쥔 인물이 새로이 등장한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경수 작가 특유의 통렬한 현실반영, 묵직한 메시지, 뒤통수 전개가 크게 호평 받고 있다. ‘귓속말’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전개이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이동준(이상윤 분)이 손을 잡으며 강정일(권율 분)-최수연(박세영 분)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통쾌함과 시청률은 비례했다. 4회 시청률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월화극 1위 왕좌를 견고히 지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귓속말’ 제작진이 5회에서 또 한 번의 반전을 예고했다. 반전 열쇠를 쥔 새 인물의 등장을 알린 것. 그런데 이 남자,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반전의 주인공. 그가 대체 누군지 살짝 들여다보자. 사진 속에는 이동준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분)이 정체불명의 남성과 함께 서 있다. 이들이 서 있는 곳이 한쪽 벽면에는 역대 대통령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들이 걸려 있으며, 뒤편에는 커다란 무궁화 문양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이들이 나란히 서 있는 이곳, 장소가 ‘청와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사진 속 이호범과 정체불명 남성의 한껏 심각한 표정. 무언가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듯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얼굴인 것이다. 여기에 ‘청와대’라는 장소가 주는 무게감까지 더해져, 두 사람을 둘러싼 기운은 더욱 압도적인 느낌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진 속 정체불명의 남성은 극중 ‘청와대 비서실장’(박정우 분)으로 등장한다고. 아들 이동준이 태백의 사위가 되면서, 이호범은 VIP의 주치의가 됐다. 그렇기에 이호범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그러나 그가 무슨 이유로 청와대 비서실장과 마주하고, 이토록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눈 것인지는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놓쳐선 안될 것이 배우 박정우의 ‘귓속말’ 등장이다. 그는 박경수 작가의 전작인 ‘펀치’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온갖 비리에 연루된 대통령 비서실장 캐릭터는, 조재현(이태준 역)과 김래원(박정환 역)의 대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동일한 배우 박정우가 ‘귓속말’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등장, 반전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한껏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귓속말’ 제작진은 “10일 방송되는 5회에 박정우 배우가 청와대 비서실장 역으로 등장한다. 해당 캐릭터가 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 달라. 더불어 ‘펀치’와의 작은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것도 남다른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거듭된 반전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귓속말’ 5회는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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