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의 취중진담이 화제다. 자신을 외면해버린 동생으로 인해 충격과 슬픔에 사로잡혀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43회에서는 술에 취한 현우(김재원 분)가 정은(이수경 분)에게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성준(이태환 분)에게 매몰차게 외면당한 현우는 큰 충격에 빠져 홀로 외롭게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랬다. 술에 취한 현우는 집에 가는 도중 우연히 만난 정은에게 “나 혼자 떠나랍니다.”라고 운을 떼며 울분을 토해 정은은 물론 보는 이들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렇게 살아온 보람이 하나도 없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그동안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만을 위해 힘들게 살아온 그의 비통한 마음이 여실히 느껴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특히 김재원은 실감나는 만취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늘 냉철하고 당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고개를 떨군 채 자신의 속내를 절절하게 털어놓는 쓸쓸한 그의 연기는 디테일한 감정선을 한 올 한 올 그대로 살려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이끈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코끝이 찡하다.“ “성준이가 현우를 아예 외면할 줄은 몰랐네. 이제 어쩌냐 현우는..”, “재원오빠 우는 모습은 진짜 보는 사람까지 슬프게 만든다.. 연기는 갈수록 느시네요!”, “정은이라도 이제 현우편에 서줬으면 좋겠다.”, “이제 드라마 거의 끝나가는데 현우에게 해피엔딩을 선사해주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한편, 이사를 떠나려는 성준이 순간 현우와 눈이 마주치지만 이마저 외면해 버리고 차갑게 돌아서버리는 모습에 화가 난 현우는 무겸(조선묵 분)에게 형섭네 집을 밀어버리라며 지시,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에 막이 내리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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