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8∼17명 수준…후보등록 후 증원 가능성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도 경호 대상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선에 출마할 주요 5개 정당 후보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경찰도 이들에 대한 근접경호에 들어갔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에 경호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신변을 경호하고 있다.

대선후보에 대한 경찰 경호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 경호에 해당하는 '을호' 수준이다.

그보다 높은 '갑호'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직접 담당하며,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에게 적용된다.

대선후보의 경우 각 캠프 측의 신변경호 요청, 후보에게 위해가 가해질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력 배치 여부와 규모를 결정한다.

서울지방경찰청 22경호대, 101경비단, 경찰특공대 출신 등 경호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현재 이들 5명 후보별로 경찰이 배치한 근접경호 인력은 8명에서 17명 선이다.

이달 15∼16일 각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 후보가 되면 경찰과 캠프 간 협의를 거쳐 인력이 증원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도 10명가량 수준으로 근접경호 인력을 붙일 계획이다.

각 후보에게 배치되는 경찰 경호인력은 경호 관련 부서 근무 경력자 중 서류·체력·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하며, 일선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이 팀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