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문환)에 따르면 2월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16억 9500만달러로 전년 동월(13억 4500만달러) 대비 26.0%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대구·경북지역 총수출액은 40억 390만달러(전국대비 9.4%)로 19.6% 증가하였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은 4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월 대구·경북지역 중견기업 수출실적은 8억 8100만달러로 전년동월(5억 9300만달러) 대비 4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 중견기업 2월 수출실적은 6억 90백만불로 전년동월(4억 9백만불) 대비 68.8% 증가하여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구지역 중견기업은 1억 9100만달러로 전년동월(1억 8400만달러) 대비 4.0%증가하여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대구지역의 경우 3억 1900만달러로 전년동월(2억 8900만달러) 대비 10.2% 증가하였고, 경북지역은 4억 9500만달러(16년 2월, 4억 6300백만불)로 6.9% 상승해 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8억 14백만불로 전년동월(7억 52백만불) 대비 8.2%상승했다..

*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수출증가율 : (11월) 20.8%, (12월) 11.9%, (1월) 11.2%

◦ 수출품목별로는 대구는 자동차부품, 공구, 기타기계류, 원동기및펌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경북은 주요업종의 회복으로 인해 철강판, 산업용전기기기, 합성수지 등이 지난달에 이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주력국가에서 여전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베트남, 멕시코 등 신흥시장의 수출도 늘었다.

최근 이러한 지역 중견·중소기업 수출성장세는 철강, 알루미늄,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지역의 주력업종의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감소에 따른 LCD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기계장비 생산·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중국 철강업체의 구조조정, 환경 규제 등에 따라 중국내 철강생산량 감소로 국내 업체가 반사적 이익을 얻어 생산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역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수출이 국내완성차 업체의 미국현지생산량 감소와 중국 현지업체의 저가공세로 인해 핵심시장인 미국, 중국지역의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고급기술이 필요한 기어박스 등 경쟁력있는 업체가 많은 대구지역은 해외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김문환 청장은 “2월 수출지표상으로는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수출실적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3월부터 무역보복제재가 현실화되고, 중국관광객이 줄어들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재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수출지원센터 내 「중국수출애로 접수센터」를 통해 통관·검역, 인증, 계약보류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통상·외교채널을 통한 제소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