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에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3위를 유지했다.

WBSC는 28일(현지시간) 야구 세계랭킹을 공개했다.

WBSC는 2013년부터 4년 동안 열린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12세 이하 경기부터 성인대회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한국은 4천789점으로 3위였다.

4천849점으로 2016년을 3위로 마감한 한국은 3개월 사이 60점이 깎였다.

3월 열린 WBC에서 1라운드 탈락(10위)의 고배를 마신 탓이다.

한국과 1, 2위의 간격은 멀어졌다.

지난해 12월 미국은 4천928점으로 한국에 79점 앞선 2위였다.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WBC에서 우승하며 5천378점을 쌓았다.

1위 일본(5천699점)과 격차는 321점으로 줄었다.

4위는 대만(3천901점), 5위는 쿠바(3천737점), 6위는 멕시코(2천961점), 7위는 베네수엘라(2천804점)였다.

1∼7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순위와 변동이 없다.

호주(2천433점)는 두 계단 뛰어 8위로 도약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팀은 이스라엘이다.

WBC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라운드 진출(6위)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WBSC 랭킹에서도 22계단을 뛰어 41위에서 19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