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인사청탁 등 청와대 요구는 상식 밖·수준 이하" 법정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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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청와대의 요구에 ‘상식 밖’ ‘수준 이하’라는 표현을 쓰며 당시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8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황 회장은 스키단 창단 제안 등 청와대의 요청 사항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회장은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인맥인 이동수 씨를 KT 임원으로 채용한 것은 안 전 수석의 부탁 때문”이라고 했다.
뒤이어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선 안 전 수석은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 기업 오너들과 면담한 뒤 ‘문화체육재단 설립 이야기를 나눴는데, 30억원이 어떻겠나’라며 ‘10개(기업) 정도면 300억원 규모 재단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8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황 회장은 스키단 창단 제안 등 청와대의 요청 사항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회장은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인맥인 이동수 씨를 KT 임원으로 채용한 것은 안 전 수석의 부탁 때문”이라고 했다.
뒤이어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선 안 전 수석은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 기업 오너들과 면담한 뒤 ‘문화체육재단 설립 이야기를 나눴는데, 30억원이 어떻겠나’라며 ‘10개(기업) 정도면 300억원 규모 재단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