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의 금융 주관사로서 953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금융 약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에서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 재구조화다. 국민은행 외에 은행, 보험회사 등 총 14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국내 1호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다. 부산 사상, 김해공항, 김해시청, 김해 가야대를 연결하고 있다. 2011년 개통해 운행하고 있으며, 일 평균 약 5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당초 예상을 밑도는 통행 수요와 협약보다 낮은 통행료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김해시 등 주무관청은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직접 대출 외에 KB증권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KB자산운용의 펀드 설정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