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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D-42] 문재인 "호남은 준비된 대통령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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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비 엇갈린 세 후보

    문재인 "수도권 경선 전 끝낼 것"
    안희정 "의미있는 교두보 확보"
    이재명 "상승세…수도권서 승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환하게 웃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착잡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문 전 대표는 행사 후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표는 “압도적 지지를 모아준 광주시민과 전남·전북도민에게 감사한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토대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 요인을 묻는 기자 질문에 문 전 대표는 “아무래도 호남에선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강한 데다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어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국민통합 후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고 했다. 또 “예상 수치 이상의 득표에 너무 고맙다”며 “좋은 후보들과의 경쟁 속에서 기대 밖의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며 환하게 웃었다.

    수도권 경선 전 대선후보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문 전 대표는 “제 욕심 같아선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다”며 “2차 경선이 치러지는 충청권역은 안 지사 지지세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 극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지사는 개표 결과 발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난 것”이라며 “의미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준비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호남시민들이 충분히 저를 응원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안 지사에게 아깝게 밀려 2등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끝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지금 많이 떨어진 3등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거의 차이가 없는 2등으로 평가됐다”며 “의미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상승추세인 건 확인된 만큼 좀 더 가다듬고 더 열심히 우리 국민께 설명드려 영남·충남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수도권의 선거인단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탄핵 이후 접수된 선거인단은 수도권 투표와 동시에 하기에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선 “우리를 알리고 우리의 정책을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고 했다.

    광주=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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