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의 우승인데…'챔피언 퍼트' 안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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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언니 퍼팅라인에 걸려서"…우승 세리머니보다 동반자 먼저 배려
이미림의 ‘깊은 속’은 27일(한국시간) 열린 LPGA 기아클래식대회 18번홀 마지막 퍼팅에서도 드러났다. 2년5개월 동안 간절히 바라던 우승인데도 ‘챔피언 퍼팅’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미림은 마지막 버디 퍼팅이 홀컵 왼쪽에 바짝 붙은 채 무산되자 곧바로 ‘탭인 홀아웃’을 했다. 이 때문에 동반자가 모두 홀아웃할 때를 기다려 맨 마지막에 우승퍼팅으로 마무리하는 ‘감동적’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퍼팅이 아직 남아 있던 한 살 터울 언니 허미정(28·대방건설)을 먼저 배려했기 때문이다.
우승 축하 물세례를 해주던 유소연(27·메디힐스)이 “왜 챔피언 퍼팅을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이미림에게 묻자 그는 “언니 (퍼팅)라인에 걸려서…”라고 했다. 멋진 우승 세리머니보다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나 않을까 걱정부터 한 것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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