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지금은 어렵다"…주총서 밝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가 당분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은 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추진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검토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 지금으로선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법률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2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5월께 계획을 밝히고 본격적인 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추진 동력을 잃었다. 특별검사 수사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 의혹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부담스러운 상태다.
권 부회장은 최순실·정유라 씨 모녀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해선 “공익 목적의 지원 기부가 본의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검토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 지금으로선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법률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2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5월께 계획을 밝히고 본격적인 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추진 동력을 잃었다. 특별검사 수사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 의혹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부담스러운 상태다.
권 부회장은 최순실·정유라 씨 모녀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해선 “공익 목적의 지원 기부가 본의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