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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 신임 회장 인터뷰 "여성 인재 네트워크 강화해 새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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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단녀 출신의 IT기업 CEO
    경단녀들의 IT재취업 지원하고 여성인재간 정보공유 확대할 것
    장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 신임 회장 인터뷰 "여성 인재 네트워크 강화해 새 생태계 조성"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여성들은 주로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같은 단순 서비스직이 약 40%에 달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종사자 비율은 아직 20%대밖에 안 됩니다. 그나마도 여성 IT 인재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IT여성기업인협회가 여성 IT 인재들의 네트워크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장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신흥정보통신 대표·사진)은 “여성 IT 인재와 최고경영자(CEO),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1년 설립된 IT여성기업인협회는 약 350개사의 임원급 이상 여성이 회원이며, 우수 IT 여성기업인의 발굴·육성과 취업·창업 지원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장 회장은 9년째 신흥정보통신을 경영 중이다. 신흥정보통신은 정보통신망 구축과 이동통신사 공용화 기지국 공사,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등의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그는 “원래 음대 출신이며 음악 관련 사업을 하다가 결혼 후 8년간 경력단절여성으로 지냈다”며 “신흥정보통신에 입사하며 IT업계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경력단절여성으로 지냈다가 사회에 다시 나오니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실히 체감했어요. 재취업 후 낯선 IT 용어를 외우고, 기지국 공사장을 쫓아다녔죠. IT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려고 대학원도 다녔고요.”

    장 회장이 IT기업 CEO로 지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어려움은 IT업계 여성 간의 커뮤니티 형성과 일·가정의 양립이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여성이 사업가나 관리자에 도전하기보다는 직원의 역할에만 만족하려는 게 안타깝고, 그렇게 만드는 현실은 더욱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여직원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면 언제든 동반 출근하도록 독려한다”며 “여성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가정도 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1월 우리 협회 내 가장 큰 행사인 ‘이브와 컨퍼런스’가 열린다”며 “이 행사를 통해 여성 IT 기업가와 이공계 학생, 정부 관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IT업계 내 여성의 입지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의 목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IT업계 여성 CEO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곳곳에 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공계 여학생들을 미래의 IT업계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경력단절여성들이 IT업계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성 창업과 재취업 격려도 물론 중요하지만, 창업 후 회사 유지와 새로운 경력 관리에 대해 가르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추상적인 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멘토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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