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 가격 강세와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제조 원가 개선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하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9.4% 감소한 7조1928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1조455억원이다.

이 증권사의 이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비수기 영향과 환율 하락 등으로 감소한다"면서 "영업이익은 TV용 패널가격 상승과 IT용 패널가격 강세, 프리미엄 패널 중심 판매 호조, 원가개선 등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1개월 및 3개월전 대비 각각 1.4%, 9.4%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패널 가격 정점 우려와 플렉서블 OLED 투자 부담감 확대, 기관 및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현 주가는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이미 반영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다"며 "공급업체들의 탄력적인 생산능력(CAPA)을 조절과 LCD(액정표시장치) TV의 대형화 등으로 패널 가격 상승세는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