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사유와 철학이 완성된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인물 37인의 삶을 통해 동양문명의 근간이 어떻게 형성·발전돼 왔는지를 살펴본다. 과감한 인재 등용으로 천하 통일의 기반을 닦은 진나라 목공, 합종책과 연횡책을 내놓은 소진과 장의 등의 일화를 통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교훈도 제시한다. 저자는 “춘추전국시대는 재능만 있으면 누구라도 국경을 넘나들며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던 시대”라며 “오늘날 세계적 기업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모시는 것을 보면 춘추전국시대와 판박이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i, 27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