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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전략적 협력에 대한 공식 제휴를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렌 크로우 머스크라인 회장, 디에고 아폰테 MSC 사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의 본계약에 서명했다. 이 협력관계는 ‘2M+H 전략적 협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다음달 1일부터 3년간 효력이 생긴다.

현대상선은 이날 제휴로 2M 회원사인 세계 1위 선사 머스크(덴마크) 및 MSC(스위스)와 선복(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교환, 선복 매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존 2M 회원사 간 맺은 선복공유(VSA)는 제휴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상선 측은 이 협력 관계가 동서항로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대상선의 선복량도 늘어나 수익 확보 측면에서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사장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수익성 개선 기반을 하게 됐다”며 “3사 모두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